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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 ‘가습기살균제 치약’ 교환-환불

입력 | 2016-09-28 03:00:00



 아모레퍼시픽이 가습기 살균제의 위해 성분이 포함된 치약 제품을 전량 회수하기로 결정했다. 아모레퍼시픽은 해당 성분이 발견된 ‘메디안’ 등 11개의 치약 제품들을 구매일자, 본인 구매, 사용 여부, 영수증 소지와 관계없이 전량 교환·환불한다고 27일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치약에 사용이 허용되지 않은 CMIT·MIT(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메틸이소티아졸리논) 성분이 아모레퍼시픽 치약에 들어 있다고 밝힌 지 하루 만이다. 이날 아모레퍼시픽은 “원료 매입 단계부터 철저히 관리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부적절한 원료를 사용한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라고 밝혔다. 교환·환불은 가까운 판매처나 아모레퍼시픽 고객센터(080-023-5454), 구입 유통업체 고객센터를 통해 받을 수 있다.

 26일 식약처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국내에서 치약이 ‘의약외품’으로 분류돼 다른 나라보다 엄격한 기준을 적용받고 있을 뿐 인체에 유해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설명했지만 가습기 살균제에서 시작된 공포가 치약으로 번진 것이다.

김성모 mo@donga.com·황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