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품질 부문/ 나라컨트롤 문성주 회장
국내에 대형빌딩이 본격적으로 건설되기 시작한 1980년 중반, 당시로서는 생소한 분야였던 ‘빌딩자동제어’ 시장의 가능성을 엿본 문성주 회장은 ㈜나라컨트롤을 창업하고, 각고의 노력 끝에 창업 3년 만인 1988년 국내 최초로 순수 국산 기술로 개발된 ‘빌딩자동제어 시스템’을 선보일 수 있었다. 1980년대 외국 대기업과 경쟁할 만한 국내 기업이 전무한 상황에서 자동제어 분야를 독자적인 원천기술 확보를 통해 기술 자립이 가능한 선도 기업으로 자리 잡게 된다.
빌딩자동제어시스템 개발 이후에도 수입에 의존하던 센서, 구동기, 밸브 등과 같은 자동제어 기기들을 독자적으로 개발,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다국적 대기업의 제품 라인업에 비견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이로써 나라컨트롤은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빌딩자동제어 전문 업체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
현재 나라컨트롤은 모태가 되는 빌딩자동제어 분야를 주력으로 GMP, GLP, 생물안전밀폐 및 실험용 동물사육시설 등과 같은 바이오특수 시설 시공 분야, BEMS(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로 대표될 수 있는 에너지관리시스템 분야 등으로 그 영역을 확장해,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창업 이후 나라컨트롤은 ‘기술 개발 중심 기업’이라는 목표 아래 연구개발 분야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 전문 인재양성 시스템 등으로 경쟁력을 확보해오고 있다. 전체 200여 명의 인력 중 40%에 달하는 석·박사급의 전문 연구 인력과 전문 엔지니어링 인력을 통해 자동제어, 바이오설비 및 에너지관리 분야의 최첨단 제품의 개발을 수행하고 있으며 관련 시장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