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자동차회장은 올해 시무식에서 “브랜드 간 경쟁 심화와 자동차의 전자화에 따라 산업구조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다”며 올해 경영방침을 ‘산업혁신 선도 미래 경쟁력 확보’로 제시했다. 현대차는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미래 자동차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고급차 시장 공략, 친환경차 및 스마트카 시장 선도,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등 ‘신성장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전 세계 고급차 시장을 겨냥한 별도 브랜드 ‘제네시스’를 선보였다. 이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고급차 시장에 대한 대응력을 높여 추가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명차 브랜드를 육성하기 위한 것. 정 회장은 “제네시스 브랜드를 세계 시장에 조기 안착시키고 브랜드 차별화를 위한 전사적 노력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차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대차는 치열한 경영환경과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자동차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또 하나의 핵심 사업 분야로 친환경차 분야를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미 2014년 말 “2020년까지 평균연비를 25% 향상시키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2020 연비향상 로드맵’을 발표했다. 또 2020년까지 총 26종 이상의 친환경차를 선보이겠다는 친환경차 중장기 전략도 발표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