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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노트 7 공식 리콜 다음날 출시 아이폰7, “없어 못 판다”

입력 | 2016-09-17 16:21:00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가 15일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 7 스마트폰을 공식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애플의 주력 스마트폰 ‘아이폰7’이 16일(현지시각)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특별한 혁신이 없다는 부정적인 평가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이 공식 리콜 조치되면서 큰 반사이익을 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 갤럭시 노트 7 공식 리콜 다음날 출시 된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는 미국에서는 흥행 대박 조짐이다.

미국 언론들은 이날 애플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의 시중 판매가 시작되자 고객들이 몰리면서 애플스토어를 비롯한 전자제품 매장마다 문전성시를 이뤘다고 보도했다.

이동통신사인 T모바일과 스프린트 등에 따르면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 판매는 2년 전 아이폰6와 아이폰6S 출시 때보다 거의 4배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초도 물량이 워낙 달려 상당수 고객은 원하는 제품을 사지 못하고 발길을 돌리거나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온라인 예약주문을 하는 사례가 속출했다.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의 이 같은 흥행 조짐은 방수·방진 기능을 갖추고 카메라 성능을 업그레이드한 것 외에 큰 혁신이 없다는 평가에도, 기본적으로 아이폰 팬 층이 매우 두텁다는 것을 방증한다.

게다가 미국 연방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가 전날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리콜을 공식 발령한 것도 '반사이익'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미국 언론들은 이날 CPSC의 갤럭시노트7 리콜 명령을 자세히 전하면서 "아이폰7·아이폰7플러스가 출시되는 시점에 맞춰 갤럭시노트7의 리콜 명령은 경쟁자인 삼성전자에 엄청난 타격을 줬다"고 보도했다.

다만 중국시장은 미국에 비해 인기가 시들한 편이다.
17일 펑파이(澎湃)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전날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 판매를 시작한 베이징, 상하이, 항저우 등지의 애플 매장에서는 오전 8시 개장 전 구매를 위해 늘어선 수백명의 줄이 목격됐으나 이전 아이폰6S를 발매할 때보다 특별히 길지 않았다.

베이징 싼리둔(三里屯)에 위치한 애플의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도 개장 20분만에 대기행렬이 사라졌다.

하지만 중국내 아이폰7 사전예약 주문량은 아이폰6S 발매 때보다는 늘어났다.

아이폰7의 사전 예약주문을 받은 중국 3대 이동통신사의 통계를 집계한 결과 2만5000여명이 아이폰7 시리즈 신제품을 예약주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9월 아이폰6S의 예약량을 넘어선 수치다.

중국 시장조사기관 시노(Sino)는 아이폰7 예약량이 이전보다 늘어난 것에 비춰 실제 판매량도 아이폰6S을 넘어설 수 있겠지만 중국시장이 스마트폰 교체시기에 이른 점을 고려할 때 아이폰7 판매 증가폭이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가 15일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 7 스마트폰을 공식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갤럭시 노트 7을 지난 15일 이전에 구입한 미국 소비자들은 구매처에서 배터리를 교체한 신제품으로 교환하거나, 100% 환불을 받거나, 다른 기기로 바꿀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 배터리가 폭발할 가능성이 있는 갤럭시 노트7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자발적 리콜에 나선 바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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