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 슬리피, 이국주에 흑심? “장모님과 통화, 이거 혼수냐?”

사진=MBC ‘나 혼자 산다’ 캡처

‘나 혼자 산다’ 가수 슬리피가 개그우먼 이국주에 흑심을 드러냈다.

9일 밤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슬리피가 이국주를 집에 초대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국주는 제작진에 “(슬리피의 이사에) 사실 걱정을 많이 했다. 어떤 꼴로 어떻게 사는지 걱정됐다. 마침 스케줄이 맞아 방문했다”라고 했고, 슬리피의 맥락 없는 인테리어 감각에 잔소리를 쏟아냈다.

슬리피의 텅 빈 냉장고도 잔소리 대상이었다. 이국주는 물만 잔뜩 들어 있는 ‘물탱크’ 같은 냉장고를 보더니 바닥에 드러누워 폭소를 터뜨렸다.

이국주는 “살림 도구에 기본 조미료도 없다. 가스레인지는 어디 갔냐”며 황당해 했다.

특히 슬리피는 이국주가 선물한 세탁기를 가리키며 “장모님과 통화를 했다. 그런데 내가 마음에 안 드시는 거 같았다. ‘내 번호 저장하지 마세요’라고 하시더라. 이거 혼수냐”라고 물었고, 이국주는 “무슨 장모님이냐”라고 질색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국주는 또 속옷들이 널브러져 있는 슬리피의 방을 보고 “이 방의 정체가 뭐냐”고 했고, 슬리피는 “여기는 랩 방이다. 네가 온다고 해서 거실 밖에 못 치웠다”며 당황했다.

또 이국주는 슬리피의 통장 잔액을 보며 “553원이 뭐냐. 통장이 이게 하나냐”라고 물었고, 슬리피는 “저작권료가 들어오는 통장은 어머니가 가지고 계신다. 이제 돈 모아야지”라고 변명했다.  

이국주는 슬리피에게 “(슬리피가) 나한테 티눈에, 설레지도 않는 방을 보여줬는데 사람들은 왜 우리한테 ‘우리 결혼했어요’를 찍으라고 난리들인지. 댓글들 봤냐”고 물었고, 슬리피는 “네가 아깝다더라. ‘슬리피에게 돈 빌려주지 마요’라는 댓글도 있었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이국주는 슬리피에 “‘쇼미 더 머니’ 같은 곳 나가라”고 제안했고, 슬리피는 “나갈 생각이 있었다. 가사만 안 틀리면 난 우승”이라고 자신해 웃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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