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MBC·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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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간대 주말드라마 SBS ‘우리 갑순이’와 MBC ‘불어라 미풍아’가 ‘짠내’나는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두 드라마는 8월27일 첫 방송한 것과 함께 주인공의 험난한 인생살이까지 비슷하다.
현재 두 드라마의 시청률(4일 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을 보면 ‘우리 갑순이’가 6.9%로 ‘불어라 미풍아’의 13.3%에 비해 두 배 가까운 시청률을 보이지만, 주인공의 고단함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눈물겹다.
4회까지 방송한 ‘우리 갑순이’에서는 고시준비생 송재림과 김소은이 임신 후 동거를 위해 월세방을 찾아 헤매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자신들의 형편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금액에 좌절하고 만다. 김소은의 언니가 건넨 계약금마저 송재림은 조폭들에게 뺏기고 폭행당한다. 어쩔 수 없이 ‘낙태’까지 언급하는 이들의 청춘은 힘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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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저마다 눈물겨운 현실적 이야기로 시청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두 드라마의 향후 경쟁은 어떤 양상을 보일지 주목된다.
이경후 기자 thiscas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