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아일보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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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안면 이식 수술을 받은 프랑스 여성 이자벨 디누아르(49)가 투병 끝에 지난 4월 사망했다는 소식이 뒤늦게 전해졌다.
디누아르의 수술을 집도한 아미앵 종합병원은 6일(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디누아르가 오랜 투병 끝에 지난 4월 22일 사망했다”면서 “유가족의 뜻에 따라, 고통스런 시간을 보내고 있는 그 분들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주기 위해서 언론에 공개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디누아르의 사망 원인에 대해 병원 측은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르 피가로 등 프랑스 현지 매체는 디누아르가 이식 수술 후 거부 증세를 보여 왔고, 지난 겨울에는 상태가 악화돼 입술을 움직이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또 르 피가로에게 투여된 항진제가 두 종류의 암을 유발시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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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누아르는 2006년 2월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다른 사람들과 같은 얼굴을 갖게 됐다”면서 “나는 점차 회복되고 있으며 빨리 정상적인 생활을 되찾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나 디누아르는 2008년 수술 3주년을 맞은 인터뷰에서 “여전히 원래 얼굴과 기증자 얼굴이 뒤섞인 모습에 혼란스럽다”고 정신적 고통을 드러내기도 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