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농구대표팀.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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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선수 부상 이탈 등 1.5군 전력
“개인 경쟁력 높이는 데 집중해야”
남자농구대표팀은 9일(한국시간)부터 이란에서 열리는 2016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 챌린지에 출전한다. 한국은 D조에서 일본, 태국과 조별예선 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어지는 조별예선 2라운드 성적에 따라 8강 진출 여부가 가려진다. 이번 대회 1∼5위에게는 2017 FIBA 아시아컵(종전 아시아선수권대회·장소 및 시기는 미정) 본선 출전권이 주어진다. 이번 대회가 아니더라도 FIBA 아시아컵 본선 출전권을 딸 수 있는 예선전이 별로도 진행될 예정이어서 성적이 중요하지는 않다. 그래서인지 이번 대회 출전국 대부분이 1.5군으로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도 정상 전력은 아니다. 대표팀은 허재(51) 전임감독 취임 이후 7월초부터 소집훈련을 실시했다. 젊은 선수들을 대거 발탁해 세대교체에 시동을 걸었다. 대표팀은 대만에서 벌어진 윌리엄 존스컵(7월말)에서 2위를 차지하며 안정된 출발을 보이는 듯했다. 그러나 이후 부상자들이 속출해 선수구성에 어려움을 겪었다. 24명 예비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았던 선수를 대표팀에 추가 선발할 정도로 이탈자가 많았다. 게다가 소집훈련 도중 ‘프로-아마 최강전’이 펼쳐져 대표선수들을 소속팀에 내줘야 해 훈련 성과도 크진 않았다. 이런 문제들로 인해 대표팀의 경기력 저하를 우려하는 시선도 적지 않았다. 다행히 지난달 말 튀니지와의 2차례 평가전에서 모두 승리해 재도약의 기틀은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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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대표팀은 이제 막 출발선에 선 것이나 다름없다. 여러 잡음도 들리지만, 3년 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팀과 개인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만 집중해야 한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모두 이번 대회를 그 밑거름으로 삼아야 한다.
최용석 스포츠1부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