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이달 대상지 연구용역 발주… 국방부 협의 거쳐 내년말 선정 계획 광주-무안공항 통합운영땐 시너지… 무안공항 국내선 237만명 증가 전망
지역 최대 숙원사업인 광주 군 공항 이전이 확정되면서 광주시가 이전 후보지 물색에 나섰다. 군 공항 이전이 본궤도에 오른 가운데 광주공항의 국내선 노선이 무안공항으로 옮겨가면 현재 이용객보다 18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 결과가 나왔다.
○ 군 공항 이전 후보지 물색
광주시는 9월 중으로 광주 군 공항 이전 적정지역 조사 분석을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하기로 했다. 이전지 선정을 위한 첫 작업이다. 전남 22개 시군 전체가 이전 대상지다. 군 공항 이전에 타당한 곳인지, 군 작전을 수행하는 데 용이한 곳인지를 면밀히 따져보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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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6월 국방부에 제출한 이전건의서에 하나의 예시로 무안 함평 영암 강진 장흥 해남 신안 진도 완도 등 전남 서남권 9개 군을 명시하자 서남권 주민들이 군 공항 이전 부지가 어디로 결정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무안지역 주민들은 무안공항 인근으로 군 공항이 이전할 것으로 예측하면서 찬반 입장이 맞서고 있다. 무안공항 인근 일부 주민은 군 공항이 이전하면 인센티브와 함께 음식점, 숙박업소 등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소음 피해와 재산권 침해가 우려된다며 이전을 반대하는 주민들도 있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무안공항 인근 바다를 매립해 군 공항 부지로 사용할 것이라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
○ 광주·무안공항 통합 시너지
광주공항과 무안공항을 통합 운영할 경우 2020년 무안공항의 국내선 수요가 연간 237만 명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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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까지 광주공항의 제주·김포 노선을 모두 옮기면 무안공항 국내선 이용객은 237만3000명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무안공항 국내선 이용객(12만9000명)의 18.4배에 달하는 수치다. 해당 노선 70%를 옮기면 예상치는 222만6000명, 50%를 옮기면 212만7000명이었다. 2035년에는 100% 이전 시 273만2000명으로 늘고, 70% 이전 때는 256만2000명, 50% 이전 때는 244만9000명으로 청주공항의 국내선 수요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김 본부장은 전망했다.
김 본부장은 광주 군 공항 이전에 따른 무안공항 활성화 방안으로 광주송정역에서 무안공항 탑승 수속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KTX역 도심공항 터미널’ 확대 방안을 제시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무안공항 활성화와 관련해 광주공항과 무안공항의 통합 운영에 대해서는 찬성하지만 이전 방법에서 견해차를 보이고 있다. 전남도는 먼저 민간 공항을 무안공항으로 이전해 통합 운영하자는 입장이고 광주시는 군 공항과 민간 공항을 동시에 옮겨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