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금융클래식 9월 1일 티 오프… 朴, 고의 기권 의혹 명예회복 나서
1라운드에서 4오버파로 부진하게 출발한 박성현은 2라운드 9개홀에서 6타를 더 잃은 뒤 캐디 부상을 이유로 경기를 포기했다. KLPGA투어에 따르면 이런 사유에 따른 기권은 처음 있는 일이었다. 그렇다 보니 평균타수 1위(69.51타)를 지키기 위한 꼼수가 아니냐는 의혹이 쏟아졌다. 선수가 기권을 하면 기록은 모두 인정되지 않기 때문이다.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는 주위의 따가운 시선 속에서 박성현의 캐디는 직접 나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렸던 당시 대회에서 구설에 시달린 박성현이 9월 1일부터 나흘 동안 충남 태안의 골드베이골프장(파72)에서 열리는 KLPGA투어 한화금융클래식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총상금 12억 원에 우승 상금이 3억 원에 이르는 특급 대회다. 박성현은 최근 외부와의 접촉을 피하며 대회 준비만 한 것으로 알려졌다. KLPGA투어의 사전 인터뷰 요청도 사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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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프슨과 함께 LPGA투어에서 통산 4승을 거둔 제시카 코르다(미국), 올 시즌 LPGA투어 2승을 올린 지난해 챔피언 노무라 하루(일본)와 신지은(한화)도 우승 후보로 꼽힌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