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는 학생부종합전형 비중을 높여 총 1305명(정원 외 포함)을 선발하며, 수시모집 모든 전형에서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폐지하는 등 수험생 부담도 완화하기로 했다. 학생들은 수능 성적과 관계없이 수시모집의 모든 전형에 지원할 수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인 ‘KU자기추천전형’의 모집인원은 640명으로 늘어났다. 지방 소재 학생들만 지원 가능했던 지역인재전형인 KU고른기회전형-지역인재와 기존 KU교과우수자전형을 통합해 ‘KU학교추천전형’으로 380명을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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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규 입학처
이에 따라 건국대는 전체 모집인원 3328명(정원외 포함)의 절반이 넘는 56.9%(1895명)를 수시로 뽑는다. 수시모집 비중은 올해(53.3%)보다 더 높아졌다.
논술 위주로 평가하는 ‘KU논술우수자전형’은 지난해보다 22명 줄어든 462명을 선발한다. 전형방법은 2016학년도와 동일하게 논술고사 60%, 학생부 교과성적 20%와 비교과(출결, 봉사 등) 20%를 각각 반영해 선발한다. KU예체능우수자전형에서는 체육, 연기에 이어 디자인을 추가했다. 예술디자인대학에서 20명을 디자인 특별전형으로 선발한다. 1단계 학생부 100%(25배수 선발)와 2단계 학생부 20%, 디자인 실기고사 80%를 반영한다.
KU고른기회전형에서 농어촌학생 모집 인원은 60명에서 77명으로 늘어나며, 특성화고교출신자전형 모집인원은 45명에서 27명으로 축소된다. 박찬규 건국대 입학처장은 “전형 간소화와 학생부 위주 선발 등의 기조를 유지했다”며 “우수 학생 유치와 공교육 활성화, 수험생 부담 완화 등 대입 제도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