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팀 주전 골키퍼 경쟁을 펼치고 있는 김진현 정성룡 김승규(왼쪽부터).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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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리그 진출한 정성룡 안정감 UP
김진현·김승규와 주전 GK 경쟁
6개월 만에 다시 만난 J리그 3총사의 수문장 경쟁은 어떻게 될까.
축구국가대표팀이 29일 소집 훈련에 돌입한 가운데 9월 예정된 중국(1일), 시리아(6일)와의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A조) 1·2차전에서 누가 골문을 지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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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시간 동안 이들이 처한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 2010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을 시작으로 2012런던올림픽, 2014 브라질월드컵까지 3차례 메이저대회에서 주전으로 뛰다 한동안 슬럼프를 겪었던 정성룡은 올해 일본 진출과 함께 다시 ‘철벽 수문장’으로 돌아왔다. 팀 내에서 붙박이 주전으로 나서며 경기수보다 허용한 골수가 적어 0점대 실점률을 기록 중이다. 대표팀에서도 김진현이 6월 스페인전에서 수차례 어이없는 실수를 범하며 1-6 대패의 빌미를 제공한 것과 달리, 정성룡은 체코전에서 수비진의 실수로 1실점하긴 했지만 잇달아 선방을 보여주며 2-1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 안정감이 부쩍 좋아졌다.
대표팀 울리 슈틸리케(62·독일) 감독은 그동안 김진현과 김승규를 중용해왔지만, 정성룡이 제 기량을 찾으면서 그의 활용빈도를 점차 높이고 있다. 중국전은 최종예선의 첫 관문이라 시리아전보다 상대적으로 더 중요하다. 슈틸리케 감독이 중국전에서 누구에게 골문을 맡길지 궁금하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