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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中 고교생 ‘한류 유학’ 50명 한국 고교 편입

입력 | 2016-08-25 03:00:00

한국대학 진학 원하는 3학년생들… 대원-명덕외고 등에 첫 대규모 입학




중국의 한 고등학교 학생 50명이 대거 한국 고등학교 네 곳에 유학을 왔다. 한국 고교에 중국인 고교생이 이렇게 대규모로 편입학을 한 건 전례가 없다.

24일 해당 고교들에 따르면 편입학한 학생은 모두 중국 베이징(北京)의 신차오(新橋)외국어고 한국어과 3학년이다. 이들은 한류 열풍에 따라 한국에 관심을 갖고 신차오외고 한국어과에 진학했으며 한국 대학에 들어가길 희망한다.

최근 대원외고(5명) 명덕외고(14명) 미림여고(15명) 우신고(16명) 등에 편입한 신차오외고 학생들은 기숙사에서 지내며 한국 학생과 같은 학비를 낸다.

신차오외고는 올해 초부터 한국의 여러 고교를 수차례 방문해 편입학이 가능한지 알아봤다. 대상 학교로 선정된 대원외고 명덕외고 미림여고 우신고 관계자들은 6월 신차오외고로 직접 가 학생들을 면접했다. 비자 발급까지 시간이 오래 걸려 학생들은 최근에야 한국에 들어왔다. 명덕외고는 24일 오리엔테이션을 했고 대원외고에서는 16일부터 수업을 시작했다. 우신고와 미림여고에는 29일 학생들이 온다.

학제가 달라 한국 2학년 2학기로 편입한 신차오외고 학생들은 한국 학생들과 같은 교실에서 한국어로 수업을 듣는다. 각 학교는 재학생 학부모에게 이런 편입학 내용을 알리고 동의를 구했다.

신차오외고는 내년에 더 많은 학생을 한국에 보내려고 한다. 1학년 학생들은 최근 수학여행으로 한국 고교와 대학을 탐방하고 갔을 정도다. 그러나 외국인 학생들의 대규모 편입학을 받을 수 있는 관련 규정이 없다. 중국에서 직접 학생들을 면접했던 주석훈 미림여고 교장은 “많은 중국인 유학생을 받아들여 한국을 잘 이해하는 글로벌 인재로 키울 수 있도록 제도와 지원책을 마련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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