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로드중
중국의 한 중학교가 화장실을 학생 기숙사로 개조했다가 당국의 시정 명령을 받았다.
23일 상하이스트와 인민망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구이저우(貴州)성 퉁런(銅仁)시에 있는 제15중학교가 신입생 수가 늘어 기숙사 시설이 부족하게 되자 남학생 기숙사의 각층 화장실을 개조해 침실로 둔갑시켰다.
학교 측은 변기 구멍을 시멘트로 대충 메우고 그 위에 침대를 배치했다. 이 같은 사실은 학생들이 중국 소셜미디어인 ‘웨이보’에 기숙사 사진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광고 로드중
상태가 심각한 방에서는 오물 찌꺼기 까지 발견됐으며, 일부 학생들은 악취에 견딜 수 없어 학교 밖에 집을 임대해 기숙사를 나갔다고 학생들은 전했다.
논란이 커지자, 관할 교육당국은 현장 조사에 착수했고, 학교측은 “새 기숙 시설이 마련될 때 까지만 머물게 할 예정이었다”고 궁색한 변명을 했다.
그러나 학교 측이 계획 중 이었다고 밝힌 ‘교사 숙소 리모델링’ 방안은 제대로 진행되고 있지도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당국은 학교 측에 3일 내에 화장실 거주 학생들을 인근 숙박 시설로 옮기도록 조치하라고 시정 명령을 내렸다.
광고 로드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