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감독 亞최종예선 명단 발표 손흥민-석현준-장현수 재신임, 올림픽 맹활약한 황희찬 첫 승선 21명중 유럽 7명 포함 해외파 18명
슈틸리케 감독은 22일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1, 2차전 출전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스페인·체코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5월 23일 발표한 명단에 있던 올림픽 대표 3명은 살아남았다. 여기에 리우 올림픽에서 맹활약한 황희찬(20·잘츠부르크)이 처음으로 A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슈틸리케 감독은 “올림픽 본선 4경기를 모두 봤는데 기복이 없이 활약한 선수는 18명 가운데 딱 2명, 장현수와 황희찬이다. 황희찬은 뒤쪽 공간이 없어도 자신의 스피드와 기술로 좋은 움직임을 보일 수 있는 선수다. 그래서 발탁했다”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의 말을 뒤집어 보면 손흥민과 석현준은 올림픽에서 ‘기복이 있는’ 플레이를 했다는 얘기다. 그래도 둘은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손흥민이 온두라스전 패스 미스 등으로 비난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의 책임만으로 볼 수는 없다.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하지는 못했지만 충분히 위협적이었다. 의욕이 앞서 개인 플레이에 의존하는 경향도 있었지만 그런 문제는 대화를 통해 해결하면 된다”며 감싸 줬다. 석현준에 대해서는 “최근에 (임대 선수로) 포르투갈에서 터키로 이적했기 때문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손흥민은 9월 A매치에 한 경기만 뛰는 것으로 소속팀과 합의했기 때문에 중국전만 뛰고 석현준은 2차전인 시리아전만 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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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다음 달 1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과 아시아 최종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2차전은 6일 시리아와의 경기로 시리아의 내전으로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명단(21명)
▽골키퍼: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정성룡(가와사키 프론탈레) 김승규(빗셀 고베)
▽수비수: 김민혁(사간 도스) 오재석(감바 오사카) 장현수(광저우 R&F) 홍정호(장쑤 쑤닝), 김기희(상하이 선화) 이용(상주) 김영권(광저우 헝다)
▽미드필더: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이재성(전북) 손흥민(토트넘)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권창훈(수원)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 정우영(충칭 리판) 기성용(스완지시티) 한국영(알 가라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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