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부터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하반기(7~12월)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실시한다. 경기 악화에 기업들이 신규채용 규모를 줄이는 분위기여서 경쟁률은 지난해보다 더 높아질 전망이다.
주요 대기업 중 하반기 공채에 가장 먼저 나선 곳은 현대자동차다. 3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개발·플랜트·전략지원 분야 하반기 신입사원과 동계인턴 채용 일정을 시작한다. 인적성검사(HMAT)와 면접 등을 거쳐 12월 최종 합격자가 가려진다. 현대차를 제외한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의 채용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서류전형에 앞서 현대차는 25~26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채용박람회(잡페어)를 열고 채용 정보와 회사 비전 등을 전달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공채 외에도 연중 상시로 진행되는 채용프로그램인 ‘더 에이치(The H)’를 통해 다양하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인재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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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은 지난해와 비슷한 시기인 9월 초에 서류 접수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지난해 하반기 공채부터 학점 제한을 없앴다. 대신 직무적합성평가를 통과해야 삼성직무적성검사(GSAT)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서류전형 접수 기간이 겹치면 1개 계열사만 지원할 수 있는 만큼 지원자들의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다음달 초 공채에 들어가는 SK그룹은 하반기 160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주요 대기업 가운데 채용 규모가 지난해보다 100여 명 늘었다. SK그룹은 지난해 상반기 채용부터 자격증, 수상경력, 외국어 능력 등을 적는 이른바 ‘스펙 입력난’을 없애고 ‘열린 채용’을 표방하고 있다. 입사 지원자들은 사진도 첨부하지 않고 학력과 전공같은 최소한의 기본 자격요건만 쓰면 된다.
포스코도 다음달 초 서류 접수를 시작하기로 하고 세부 채용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융복합형 인재 선발을 위해 전공이 아닌 타 분야 복수전공자를 우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민지 기자 jm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