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교육 단과대’ 설립을 놓고 내홍이 빚어진 이화여대에서 사태 해결을 위해 구성된 교수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최경희 총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화여대 교수협의회 소속 일부 교수를 중심으로 꾸려진 비대위는 농성 21일째인 17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성명서를 공개하고 이날 자정까지 교수 서명을 받기로 했다. 총장 사퇴에 찬성하는 교수 명단은 18일 오전 8시에 공개하기로 했다.
비대위는 이날 작성한 성명서에서 “이화의 명예를 훼손하고 학생의 자존감과 교수의 권위를 실추시킨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여 총장은 사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성명서와 별도의 글에서 비대위는 “총장 사퇴나 불사퇴, 모두 큰 후폭풍을 몰고 오리라는 점을 우려했다”면서도 “현재 국면에서는 총장 사퇴가 문제를 해결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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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dod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