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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국민의당 “정당사상 첫 매달 회계 공개”

입력 | 2016-08-13 03:00:00

7월 명세부터 黨홈페이지 게시… ‘리베이트 의혹’ 후폭풍 잠재우기




국민의당이 12일 비공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회계 지출 명세를 매달 당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정당으로서는 처음이다.

동아일보가 입수한 ‘국민의당 7월 지출 세부내역’ 자료에 따르면 △7월 당직자 급여(1억4113만 원) △홍보물 및 인쇄비용(1억59만 원) △당사 6월 관리비 및 7월 임대료(2602만 원) △디지털소통국 중계 및 취재 카메라 구입비(1543만 원) 등으로 총 5억3087만 원을 사용했고 잔액은 33억6604만 원이었다. 여기에는 당가 제작비(110만 원), 당사 청소 용역비(45만 원), 등기 및 서류발송 비용(17만 원) 등 세부 항목까지 포함돼 있다.

그간 정치권에선 “정당이 국고보조금을 받는 만큼 회계 명세를 외부에 공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번번이 내부 반발에 부닥쳐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 각 당은 선거관리위원회에 1년에 한 번(선거가 있는 해에는 두 번) 회계보고를 하는 게 전부다. 당 관계자는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사건으로 떠나버린 지지층의 맘을 돌리기 위한 극약처방인 셈”이라며 “다른 정당도 결국 국민의당처럼 회계 명세를 공개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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