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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 횡단보도 사고로 출근길 여성 2명 사망

입력 | 2016-08-11 18:53:00


횡단보도에서 보행자 보호 의무를 위반하고 달리던 승용차에 출근길 직장 동료 2명이 희생됐다.

11일 오전 7시경 경남 양산시 충렬로 327 H사 앞 횡단보도에서 전모 씨(63·회사원)가 몰던 승용차가 길을 건너던 김 모씨(56·여)와 윤 모씨(42·여) 등 2명을 동시에 치었다. 김 씨 등은 출동한 119구조대가 병원으로 옮기던 중 숨졌다.

피해자들은 같은 직장 동료로 통근 차량에서 함께 내려 도로 맞은편 회사로 가는 길이었다. 이 곳은 인근 공단지역 근로자들의 차량이 많이 지나다니는 곳이지만 횡단보도에 신호가 없다.

전 씨는 경찰에서 “양산 시내에서 어곡동 방향 편도 3차로를 달리던 중 2차로의 레미콘 차량에 김 씨 등이 가려져 미처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전 씨는 횡단보도에서 ‘일시 정지’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 씨는 특별한 질환이 없으며 음주도 하지 않은 상태였다. 경찰은 전 씨를 교통사고 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사고가 난 곳에는 신호와 무인단속카메라를 설치하기로 했다.


양산=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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