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계체조 여자단체 우승 “바일스의 적은 바일스뿐” 평가속 이단평행봉 제외 전종목 석권 노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기계체조 여자 개인종합 금메달리스트인 내스티아 류킨(29·미국)의 평가 그대로였다. 미국의 체조 스타 바일스는 10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기계체조 여자 단체전에서 압도적인 실력을 뽐내며 미국의 올림픽 2연패를 이끌었다. 이날 금메달을 시작으로 바일스는 올림픽 체조 사상 첫 단일 대회 5관왕에 도전한다.
뜀틀, 이단평행봉, 평균대, 마루로 구성된 여자 단체전에서 미국은 종합점수 184.897점으로 2위 러시아를 8.209점 차로 여유 있게 따돌렸다. 5명의 미국 선수 모두 뛰어난 기량을 보였지만 바일스는 단연 돋보였다. 그는 이단평행봉을 제외한 전 종목에서 팀 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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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근육질 몸매를 가진 바일스는 근력과 체력이 좋아 남자 선수들에게 뒤지지 않을 만큼 파워 넘치는 연기를 펼친다. 특히 마루에서 뛰어난 기량을 보인다. 그의 주특기인 공중에서 두 바퀴를 돌고 반 바퀴를 비트는 기술은 경쟁자가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그는 새로운 역사를 쓸 준비를 마쳤다. 이단평행봉을 제외한 전 종목(뜀틀, 평균대, 마루, 개인종합, 단체전)을 석권하는 것이다. 8일 열린 여자 개인 이단평행봉 예선에서 바일스는 14위에 그쳐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10일 단체전에서 첫 단추는 성공적으로 끼웠다. 그는 12일부터 개인종합, 뜀틀, 평균대, 마루 결선에 출전해 금메달 수집에 나선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