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가 전문 문화예술인 예우 차원에서 각종 행사에서 문화예술인들의 식전공연을 없애기로 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9일 “전국 문화지수 1위 도시답게 문화예술인을 존중하는 자세는 기본적이고 우선적으로 지녀야 할 태도”라며 “전문 문화예술인들이 식전이 아닌 본행사 무대에서 공연을 해야 합당한 대우를 받고 행사와 공연의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그동안 행사 준비로 어수선하고 사람들의 관심이 적은 식전 공연 무대에 오르는 문화예술인들이 매우 자존심 상하고 불쾌했을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전주시는 앞으로 모든 행사에서 식전 공연은 동호인 중심으로 하고 전문 문화예술인들의 공연은 본행사에 포함시키거나 정식 공연에 올리기로 했다. 전주지역의 기관 단체에도 이 같은 내용의 공문을 보내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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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