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손시헌.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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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팀 선수들이 힘내줄 거라 믿습니다.”
불의의 부상을 당한 NC 손시헌(36)이 선수단을 향한 굳은 믿음을 보냈다.
손시헌은 5일 대전 한화전에서 4회 상대선발 파비오 카스티요가 던진 시속 150㎞짜리 강속구에 맞아 갈비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당했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다친 자신보다 팀을, 그리고 동료 선수들을 더 걱정하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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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시헌도 아쉽긴 마찬가지다. 그는 올 시즌 8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6, 5홈런, 35타점으로 커리어하이를 기록 중이었다. 생애 첫 타율 3할에도 도전하고 있던 도중 공에 맞아 갈비뼈가 골절되는 악재를 만났다. 그는 2011년에도 공에 맞아 갈비뼈가 부러진 적이 있다. 당시 두산 유니폼을 입고 있었고, 그해 5월 17일 잠실 한화전에서 정재원의 몸쪽 공에 갈비뼈를 맞아 실금이 가는 부상을 입었다. 이번이 벌써 두 번째 갈비뼈 골절상인 것이다.
갈비뼈 부상이 힘든 이유는 숨을 쉴 때마다 통증이 동반된다. 또 팔, 다리와 달리 깁스를 할 수도 없어 뼈가 붙을 때까지 움직임을 최소화해야 한다. 손시헌은 이미 겪어봤기에 더 고통스러울 수 있다. 그러나 그는 “괜찮다. 빨리 돌아가겠다”며 담담히 말했다. 오히려 다친 자신보다 전력이 대거 빠지면서 위기에 빠진 팀을 걱정하며 “우리 팀 선수들이 힘내줄 것이라고 믿는다”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