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소아혈액종양병동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A 씨(27·여)가 활동성(전염성) 결핵 환자로 확진돼 보건당국이 3일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다.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아실에서 근무하는 간호사의 결핵이 확인된 지 16일만이다.
질병관리본부는 A 씨가 지난달 28일 정기건강검진에서 결핵 의심환자로 진단받은 뒤 이달 1일 결핵균 핵산증폭검사(PCR)에서 결핵 양성을 확진 받아 자택 격리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A 씨가 기침 등 증상이 없고 가래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은 점을 감안해 지난달 4주간 A 씨와 접촉했던 환자 86명과 직원 43명만 조사하기로 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질병관리본부와 협조해 3일부터 조사 대상 환자의 보호자들에게 개별적으로 연락해 별도로 마련한 소아진료실에서 검사를 진행한다. A 씨의 동료 직원 중 검사가 완료된 37명은 결핵이 옮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광고 로드중
한편 이대목동병원의 결핵 감염 간호사와 접촉했던 환자 중에 결핵 환자는 없었고, 영아 2명과 직원 5명이 잠복결핵 감염 판정을 받았다.
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