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합주 8곳에 대의원 111석 걸려
31일 CNN에 따르면 현재 경합 주는 플로리다(대의원 29명) 아이오와(6명) 펜실베이니아(20명) 오하이오(18명) 노스캐롤라이나(15명) 버지니아(13명) 뉴햄프셔(4명) 네바다(6명) 등이다. 이 중 펜실베이니아 오하이오 아이오와는 대표적인 러스트 벨트로 꼽힌다. 펜실베이니아는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했으나 경선을 거치며 경합 주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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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1일 오하이오 주 콜럼버스와 펜실베이니아 주 해리스버그를 찾아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등 기존의 무역협정 폐기와 재검토를 강조한다. 앞서 29일 유세 도중 클린턴을 겨냥해 “더 이상 ‘점잖은 남자(nice guy)’는 없다. 주먹에 끼고 있던 글러브를 벗을 것”이라며 난타전을 예고했다.
민주당 전대가 끝나면서 클린턴은 ‘컨벤션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공개된 로이터통신과 입소스의 여론조사 결과(25∼29일)에서 클린턴은 41%의 지지를 얻어 트럼프(35%)를 6%포인트 차로 앞섰다. 그러나 후보 수락 연설 시청률에선 트럼프가 앞섰다. 시청률 조사기관인 닐슨에 따르면 민주당 전대 마지막 날인 28일 CNN 폭스뉴스 NBC ABC 등 10개 방송으로 클린턴의 연설을 지켜본 시청자 수는 평균 2980만 명으로 21일 트럼프 수락 연설 시청자 수인 3220만 명보다 240만 명 적었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지지자 가운데 상당수는 클린턴에 대한 반감을 거두지 않고 있다. 경합 주인 버지니아에서 온 앨런 키스 씨는 “샌더스 지지자 상당수가 (샌더스가 민주당 후보가 되지 않으면) 차라리 트럼프를 찍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워싱턴=이승헌 특파원 dd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