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이 신나서 여행 가방을 싸고 있을 때, 반려동물은 구석에서 벌벌 떨고 있다! 왜?
반려동물 전문 매체 도깅턴포스트가 지난 28일(현지시간) 반려동물에게 여름이 휴가가 아니라 위기인 이유 5가지를 정리했다.
펫 플랜의 수의사 킴 스미스는 “많은 반려동물 주인들이 태양 아래 휴식을 취하다보니, 여름은 반려동물에게 휴가가 아니게 됐다”며 “종종 바다로의 여행은 동물병원으로의 여행이 되고, 휴가비도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많이 쓰게 한다"고 지적했다.
1. 태양은 작열한다!
해가 높이 뜨면, 기온은 지칠 줄 모르고 상승한다. 그리면 땀띠, 탈수증, 열사병 등 여름 질병을 주의해야 한다.
특히 복서, 불독, 퍼그 등 넓적코에 단두형인 반려견은 여름 질병에 걸릴 확률이 다른 반려견보다 2배 더 높다. 과호흡, 무기력, 비틀거림 등의 증상을 보이면 동물병원에 데려가야 한다.
2. 벌은 윙윙거린다!
벌레도 반려동물을 괴롭힌다. 여름철에 반려동물이 벌레에 물릴 확률이 다른 계절보다 2배 더 높다. 벌레에 물리는 사고의 25% 정도는 벌 탓이다.
벌에게 물리면, 벌겋게 부어오르고 심하면 과민성 쇼크 증상을 보일 수 있다. 호흡이 곤란하고, 구토하는 등 과민성 쇼크 증상을 보일 경우, 바로 동물병원에 데려가야 한다.
3. 피부가 가렵다!
피부 병변, 가려움증, 따끔거림 등 증상을 보이는지 주의해서 살펴야 한다. 반려견이나 고양이가 한 부위를 계속 긁거나 핥으면, 주의할 필요가 있다.
4. 포도가 익어간다!
포도와 건포도가 반려견에게 유독하고, 신부전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아는 주인이 많다. 하지만 상식과 별개로 여름철 포도 중독 사고는 40% 더 많다고 한다.
펫 플랜에 따르면, 미국 내 포도 중독 치료비도 평균 756달러(약 85만원)에 달해, 휴가비 예산이 초과될 위험이 높다. 한 보호자는 3035달러(341만원)에 달하는 치료비 청구서를 받은 경우도 있다.
포도주나 건포도가 섞인 오트밀 등 포도가 들어간 음식에도 주의를 기울이자. 증상은 구토, 극심한 갈증, 설사 등이다.
5. 옥수수를 즐겨먹는다!
여름 제철 음식인 옥수수는 한국과 미국 가릴 것 없는 간식이다. 한국에선 쪄서 먹고, 미국에서 바비큐 그릴에 구워 먹는다. 그리고 반려동물은 옥수숫대를 주워 먹다가 다친다.
옥수숫대 사고는 여름에 7배 급증한다고 한다. 특히 옥수숫대 사고의 70%는 6~8월 사이에 벌어진다. 옥수숫대를 잘못 삼키면, 수술까지 받아야 할 정도로 위급해진다.
식탁에서 깨끗하게 치우는 것은 기본이고, 쓰레기통을 뒤질 수 없도록 단단히 마무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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