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치맥페스티벌 27일 개막… 5일간 100만명 찾아 축제 즐길듯 호러연극제-포크송페스티벌 등 8월 첫째주까지 시내 곳곳 축제 이어져
대구 도심의 허파 같은 달서구 두류공원. 27일 오후 7시 반 국내 최대 규모인 대구치맥페스티벌이 개막해 31일까지 이어진다. 대구시 제공
○ “모이자∼치맥의 성지(聖地) 대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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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치맥축제는 2013년 시작됐다. 치맥(치킨+맥주)이 대중적으로 확산되자 양계산업과 치킨 프랜차이즈가 발달한 대구가 축제로 연결했다. 대구는 6·25전쟁 후 양계업이 많아지면서 치킨산업으로 발전시켰다. 1회 축제에 27만 명이 찾았지만 지난해에는 88만 명이 축제장에서 치맥을 즐겼다. 올해는 100만 명가량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닭 35만 마리, 맥주 30만 L가량이 소비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중국 태국 대만 베트남 카자흐스탄 등 6개국 축하 사절단도 참여한다.
지난해까지는 캔맥주만 판매가 가능했으나 대구시가 정부에 건의해 올해는 생맥주와 수제맥주도 축제장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 90여 개 치킨 및 맥주업체가 220여 개 부스를 설치해 치맥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치맥관광열차(27, 29, 31일)도 운행한다. 서울역에서 오후 1시 출발해 오후 5시 대구역에 도착하면 전세버스를 이용해 축제장으로 이동한다.
올해 치맥축제는 메인 행사장인 두류공원 전체를 5개 권역으로 나눠 공연 관람과 체험 등 48가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주 행사장(두류공원 야구장) 옆에 있는 코오롱야외음악당도 치맥축제장으로 활용한다. 3만 명이 들어갈 수 있는 넓은 잔디마당에서 치맥과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대구시와 협회는 올해 축제를 계기로 연중 치맥을 즐길 수 있는 치맥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박준 대구치맥페스티벌 집행위원장은 “축제 콘텐츠를 지난해보다 훨씬 풍성하게 준비하고 관광객의 불편을 줄이도록 편의시설도 크게 보완해 치맥도시 대구의 신뢰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 호러(공포)연극제, 포크송페스티벌…
대구 중구 방천시장에 있는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 길이 350m 거리를 가수 김광석을 그리는 작품 70여 점으로 꾸며 놓은 대구의 명소이다. 종일 그의 노래가 흘러나온다. 대구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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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