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시리즈 108년만의 우승 위해… 양키스에 4명 내주고 트레이드
108년 만에 월드시리즈 제패를 노리는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가 특급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28·사진)을 품에 안았다. 컵스는 26일 뉴욕 양키스에 유격수 유망주 글레이버 토레스와 투수 애덤 워런 등 4명을 내주고 채프먼을 영입하는 4 대 1 트레이드를 실시했다. 염소의 저주는 1945년 월드시리즈 때 컵스의 안방구장인 리글리필드에 염소를 끌고 들어가려던 야구팬을 입장시키지 않은 이후 단 한 번도 컵스가 월드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한 데서 유래했다.
26일 현재 리그 전체 승률 1위(0.608)인 컵스는 채프먼 영입으로 1908년 이후 오랜 숙원인 월드시리즈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서게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쿠바산 미사일’이라는 별명을 가진 채프먼은 리그에서 가장 빠른 최고 구속 105마일(시속 약 169km)의 강속구가 주무기다. 2010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채프먼은 올 시즌 31경기에 출전해 3승 20세이브 평균자책점 2.01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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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