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은지와 허각(왼쪽부터)이 21일 듀엣곡 ‘바다’를 발표하는 등 가요계는 8월 리우 올리픽을 앞두고 이벤트성 음원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사진제공|플렌에이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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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벤트성 음원으로 ‘쉼표’
허각-정은지, ‘바다’ 리메이크
김희철-김정모는 트로트 선봬
가요계가 8월 리우 올림픽을 앞두고 한 템포 쉬어 갈 분위기다. ‘여름 대전’이라 일컬을 정도로 하루가 멀다 하고 가수들의 컴백 러시가 계속되지만, 최근 올림픽 기간이 점차 다가오면서 이벤트성 음원을 발표하는 등 ‘올림픽 체제’로 돌입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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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렌에이엔터테인먼트에서 한솥밥을 먹는 가수 허각과 정은지는 21일 듀엣곡 ‘바다’를 내놓았다. 2013년 발표한 ‘짧은 머리’와 2014년 ‘이제 그만 싸우자’ 등에 이어 세 번째다. 이번엔 신곡이 아니라 4인조 그룹 유피의 대표곡 ‘바다’를 리메이크했다. 뛰어난 화음을 자랑하는 허각과 정은지의 매력이 더해져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소속사 측은 25일 “여름 시즌송으로 준비하다 올림픽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어 팬들이 가볍게 듣고 즐길 수 있는 곡으로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슈퍼주니어 멤버인 김희철과 트랙스의 김정모는 트로트곡 ‘울산바위’를 발표하고, 무더위에 지친 팬들에게 이색 선물을 선사하고 있다. 아이돌 그룹의 ‘칼 군무’는 잠시 접어두고, 진지하면서도 코믹한 매력을 곡에 녹여냈다. 두 사람이 공동으로 작사, 작곡했다.
개코와 최자 등이 소속된 아메바컬쳐도 대형 프로젝트를 준비했다. 프라이머리, 보이비, 크러쉬 등이 참여해 22일 싱글 음반 ‘하이파이브’를 내놓았다. 소속사 측은 뜨거운 여름, 무더위와 일상에 지친 모든 이들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담긴 노래라고 밝혔다.
가수 김태우도 듀엣 프로젝트 ‘티-위드’라는 타이틀로 알리와 함께 ‘시원해’를 20일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했다. 디스코 멜로디와 시원한 가창력을 자랑하는 두 사람의 목소리가 한데 잘 어우러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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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