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 박찬호와 농구 코트 위의 황태자 우지원이 돌아왔다.
마운드나 농구 코트가 아닌 예능이다.〈진짜 사나이 2〉 동반 입대 특집 편을 통해 나란히 입대한 동갑내기 호우 커플의 매력 비교.
CHANHO PARK
군 경력 방콕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군 면제, 4주 기초군사훈련 이수.
가족 관계 아내 박리혜, 딸 애린 · 세린 · 혜린.
화제의 말말말 와이프가 제대하고 나면, 송중기가 될 거라고 해서 왔어요.
스포츠 스타로서의 박찬호(43)는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대한민국의 자랑이다. 우리나라가 IMF로 홍역을 앓고 있을 때 미국 LA에서 들려온 그의 승리 소식은 국민들의 지친 마음을 달래줬다. 전성기 때 직구 최고 시속이 161km에 달할 정도로 최상의 투수였던 그는 〈진짜 사니이 2〉 에서 녹슬지 않은 제구력으로 수류탄을 던져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가 ‘코리안 특급’으로 칭송받는 데는 투수로서 최고의 실력을 보여준 것도 한몫하지만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 그의 전성기로 일컬어지는 1997년, ‘박찬호 장학재단’을 설립하고 해마다 야구 꿈나무들을 키워내고 있는 것. 그는 종종 공식 석상에서 “내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이 바로 장학 사업이다. 후배들에게 포기해서는 안 되는 꿈의 중요함을 전해주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역시 실력도 인성도 ‘월드 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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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면서 딸 부자
국민 투수 박찬호의 결혼 생활 역시 부러움을 자아낸다. 요리연구가 출신인 그의 아내는 결혼 4년 만인 지난 2009년, 결혼 생활과 요리 레시피를 담은 책 〈리혜의 메이저 밥상〉을 펴내 화제를 모았다. 현재 부부는 애린, 세린, 혜린 세 딸과 함께 미국 LA에 거주 중이다. 그의 인스타그램에는 딸과 함께 보내는 아빠의 일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부자’면서 ‘딸 부자’인 박찬호의 부러운 삶이다.
박찬호의 이번 리얼 예능 프로그램 도전에 점수를 매기자면 일단은 합격점이다. 스펙으로만 따졌을 땐 흠잡을 곳 하나 없는 매력남. 다소 엉뚱해 보이는 박찬호의 모습은 더 인간적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진짜 사나이〉에서 현재까지는 수류탄 던지기 외 다른 훈련에서는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지 못한 상황. 특히 몰래 가지고 있던 빵을 동료들과 함께 먹다가 조교에게 걸려 얼차려를 받는 모습은 웃음마저 자아낸다. 기존에 출연했던 다른 예능 프로그램에서 진지한 모습을 보여줬다면 이번엔 조금은 풀어진 듯한 ‘동네 오빠’ 박찬호의 모습이라 신선한 느낌이라는 평.
JIWON WOO
군 경력 큰 키를 가진 우지원은 1998년 당시 규정에 따라 공익근무요원으로 배치돼 산림감시원으로 복무했다. 우지원의 키는 191cm.
가족 관계 아내 이교영, 딸 서윤 · 나윤.
화제의 말말말 찬호야, 꿀벅지 어디 갔어? 왜 이렇게 하체가 많이 빠졌어?
‘코트 위의 황태자’라 불렸던 우지원(43)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비주얼을 과시한다. 박찬호와 우지원 중 누가 더 인기가 많았냐는 질문에 “나이트클럽 웨이터의 이름을 보면 안다. 1997년 이전에는 박찬호란 이름이 아예 존재하지도 않았고, 웨이터 우지원이 대세였다”고 받아치는 센스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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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자의 가정생활
물이 제대로 올랐다. 오랜 시간 친분을 쌓아온 박찬호와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관전 포인트. 입소하기 전 진행된 인터뷰에서 “꿀벅지 어디 갔어? 하체가 이렇게 빠져서 어떡할 거야”라는 식으로 박찬호를 자극하는가 하면, 당시 누가 더 인기가 많았냐는 질문에 “그런 건 박찬호 훈련병에게 물어봐주시면 고맙겠다”고 재치 있게 답했다. 박찬호가 없는 자리에서도 그의 입담은 여전하다. KBS 〈1 대 100〉 녹화에 참여한 우지원은 선수 시절 라이벌이자 동료였던 서장훈을 두고 “나한테 방송 좀 그만하라고 하더니 자기는 요즘 TV만 틀면 나온다. 개 탈을 쓰고 나오지 않나, 치마를 입고 아이돌 분장까지 하더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코트 위에서 독보적이었던 그의 슛 감각이 방송가에서도 통할지 기대를 모은다.
사진 제공 · MBC, 하이씨씨
디자인 · 박경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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