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여성 대선후보로 선출하는 美 민주당 전당대회 25일 개막
이번 전대는 트럼프를 대선후보로 선출한 지난주 공화당 전대 못지않은 역사적인 정치 이벤트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첫 여성 대선후보인 클린턴이 트럼프와 차별되는 어떤 구상을 밝힐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클린턴 대관식’은 미국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아메리카니즘’을 천명한 공화당 전대와 달리 화합과 진보의 메시지를 내놓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경선 기간 치열하게 싸웠던 민주당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전대 첫날인 25일 메인 연사로 나서 클린턴 지지를 촉구한다. 8년 전 민주당 경선에서 맞붙었던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연사로 나선다. 공화당 전대가 거물들이 모두 빠진 트럼프 가족들의 잔치였다면 민주당 전대는 그야말로 당 지도부가 총출동하는 화합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이승헌 특파원 dd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