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접수몰려 마감 4시간 연장… 평균 26.4세… 미취업기간 19.4개월
3000명을 모집하는 서울시 청년활동지원사업(청년수당)에 6309명이 몰려 2.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우편접수분을 추가로 반영하면 경쟁률은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접수 첫날인 4일 232명을 시작으로 14일 1124명, 15일 2568명 등 청년수당 신청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서버가 다운돼 30분가량 접수장애가 일어나면서 오후 6시였던 마감시간이 10시로 늦춰지기도 했다.
청년수당 신청자의 평균 나이는 만 26.4세. 미취업기간은 평균 19.4개월이었다. 건강보험 납부금액을 통해 환산한 가구 평균소득은 직장가입자 268만 원, 지역가입자 207만 원으로 올해 3인 가구 기준 중위소득(358만 원)의 각각 75%와 58%에 해당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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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정부의 반대 때문에 실제 지급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보건복지부는 이달 시정명령과 함께 직권취소를 내려 수당 지급을 막을 방침이다. 서울시는 시정명령에 응하지 않는 한편 직권취소가 내려지면 대법원 제소 등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노지현 기자 isit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