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올스타전 홈런레이스 테임즈, 로사리오, 박경수 등 눌러… KIA 나지완, 135m 최장거리 홈런 퍼펙트피처선 드림팀이 26-15 승리
2016 프로야구 올스타전 홈런레이스에서 LG 히메네스(28)가 홈런왕을 차지했다.
15일 서울 고척구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히메네스는 홈런 5개를 치며 3개에 그친 kt 박경수(32)를 제치고 홈런왕 타이틀을 가져갔다. 히메네스는 아웃카운트 한 개를 남겨놓고 2연속 홈런을 치며 극적인 승리를 챙겼다.
정규 시즌 홈런 2위(22개)인 히메네스는 홈런레이스에서도 장타력을 뽐냈다. 앞서 팀 예선에서도 홈런 5개를 치며 정규 시즌 홈런 1위 NC 테임즈(30), 공동 2위 한화 로사리오(27) 등을 제치고 결승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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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수의 깜짝 활약도 빛났다. 애초 홈런레이스 참가자가 아니었던 박경수는 이날 부상으로 불참 의사를 밝힌 SK 이재원을 대신해 참가했다가 준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홈런레이스 최장거리 홈런의 주인공은 KIA의 나지완(31·135m)이었다.
제구력을 겨루는 퍼펙트피처에서는 드림(두산, SK, kt, 롯데, 삼성)팀이 나눔(넥센, 한화, KIA, NC, LG)팀에 26-15로 승리했다. 퍼펙트피처는 홈 플레이트 부근에 방망이 9개를 세워놓은 뒤 선수가 마운드 위에서 공 10개를 던져 방망이를 쓰러뜨리는 경기다. 올 시즌부터 팀 대항전으로 치러진 가운데 두산 내야수 오재원(31)이 넥센 신재영(27), SK 박희수(33) 등 투수 참가자들을 제치고 양 팀에서 가장 많은 배트 7개를 쓰러뜨렸다.
앞서 같은 장소에서 열린 퓨처스(2군) 올스타전에서는 남부(상무, kt, 롯데, KIA, 한화, 삼성)팀이 북부(경찰청, NC, LG, SK, 두산, 넥센)팀에 11-4로 승리했다. 최우수선수(MVP)에는 이날 3타수 2안타 5타점을 기록한 한화 신성현(26)이 선정됐다. 우수 투수상은 kt 박세진(19), 우수 타자상은 삼성 최선호(25)가 받았다. 감투상은 경찰청 윤대영(22)에게 돌아갔다.
올스타전 공식 경기는 16일 같은 장소에서 오후 6시 시작된다. 팬·선수단 투표 및 감독 추천으로 선발된 48명의 선수가 ‘별 중의 별’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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