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FC.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 역대 FA컵 이변의 역사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소속의 부천FC는 1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6 KEB하나은행 FA컵’ 8강전에서 클래식(1부리그) 최강 전북현대를 3-2로 누르는 파란을 연출했다. 역대 FA컵의 최대 이변 중 하나로 꼽을 만한 경기였다. 챌린지 팀의 FA컵 4강 진출도 처음이다.
부천은 또 올해 공식경기(FA컵은 K리그 기록과 무관)에서 국내 팀들 중에선 처음으로 전북을 무너트린 팀이 됐다. 전북은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개막 이후 정규리그 19경기 무패행진(10승9무)을 달리고 있다.
1996년 대한축구협회 주최로 창설된 FA컵은 2001년부터 프로팀들과 더불어 모든 성인아마추어 팀에도 문호를 개방하면서 규모가 더 커졌다. 역대 FA컵 우승팀은 모두 K리그 구단이었다. K리그가 1·2부 체제로 바뀐 2013년부터는 줄곧 클래식 구단들이 정상에 올랐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