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패트리어트’ 정조국(32·광주·사진)이 득점왕까지 정조준하고 있다.
정조국은 9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9라운드 인천과의 경기에서 2골을 넣었다. 팀은 2-2로 비겼지만 정조국의 활약은 돋보였다.
정조국은 올 시즌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올 목표는 20골”이라고 말했다. 광주 남기일 감독은 “정조국이 득점왕이 될 것”이라고 예언했다. 그때만 해도 웃고 지나갔던 말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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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국은 2003년 안양(현 FC서울)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해에 12골을 넣으며 돌풍을 일으켰다. 2013년에는 FC서울에서 13골을 넣으며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2014년 무득점, 2015년 1골에 그치며 ‘은퇴할 때가 됐다’는 얘기를 들었다.
정조국이 지금의 추세를 이어가면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골을 넘는 것은 물론 득점왕도 가능하다. 통산 293경기에서 96골을 넣은 정조국은 올 시즌 안에 300경기 출전과 100골 돌파를 달성할 것이 유력하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