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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배치 결정에 中 강한 불쾌감…논란에 외교부 공식 대응 자제

입력 | 2016-07-08 17:32:00


8일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를 주한미군에 배치한 것과 관련해 중국이 "강렬한 불만과 단호한 반대"라는 반응을 나타낸 것과 관련해 우리 외교부는 공식적인 대응을 하지 않고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한미 양국의 사드배치 발표직후 성명을 통해 "중국은 한국과 미국이 사드 배치 진행을 중단하기를 촉구한다"며 "지역 형세를 복잡하게 하거나 중국의 전략적 안보 이익을 훼손하는 행동을 하지 말라"고 압박했다.

뿐만 아니라 중국 외교부는 김장수 주중한국대사와 맥스 보커스 주중 미국대사를 초치해 한미 양국의 사드 배치에 대해 강력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우리 외교부는 아직 별다른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외교부는 관련 부서를 중심으로 하루 종일 회의를 거듭하며 대응책을 논의했다.

외교부는 시간을 두고 관련국들에게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설명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외교부 주변에서는 중국 측이 사드 반대입장을 사드 배치 발표 이전에도 일관되게 견지해 왔기 때문에 전혀 새로울 게 없다는 입장이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중국 측의 반응은) 이미 예상했던 것"이라며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한다는 국가적 사명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한다면, 정부 부처도 중국 등의 반응에 대해 담담하고 의연하게 대처하는 게 맞는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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