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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운영 트위터 계정 해킹, 10여 분간 ‘여자 엉덩이 사진’ 소동

입력 | 2016-07-08 15:31:00

사진=NASA 홈페이지 캡처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운영하는 한 트위터 계정에 여자 엉덩이 사진이 올라와 한 동안 소동이 벌어졌다.

영국 메트로 등 외신의 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NASA의 케플러 우주망원경 & K2 프로젝트(NASA Kepler and K2) 공식 트위터 계정이 이날 누군가에게 해킹돼 최신 게시물에 젊은 여성의 엉덩이 사진이 약 16분간 공개됐다.

해당 계정 프로필 사진은 금발 여성의 얼굴 사진으로 바뀌었고 빨간색 레이스 속옷을 입은 여성의 엉덩이 사진이 최근 게시물로 올라왔다.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라는 문구의 해당 게시물을 클릭하면 한 포르노 사이트로 연결됐다.

게시물은 NASA 공식 홈페이지 우측 트위터 실시간 뉴스 피드란을 통해서도 공개돼 홈페이지 방문자들도 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케플러 & K2 공식 트위터는 문제의 게시물이 올라온 지 약 16분 만에 원상 복구됐으며 이후 이곳에는 “우리 계정에 잠시 문제가 있었지만 이제 정상 복구됐다. 새 행성 발견 소식이 나오면 게시물을 올리겠다”는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씨넷은 최근 가수 케이티 페리 등 유명인의 트위터 계정이 해킹된 적은 있지만 연구 결과를 올리는 NASA의 트위터 계정이 해킹된 것은 특이한 경우라고 전했다.

한편 태양계 밖에서 생명체가 살 만한 지구 크기의 행성을 찾는 NASA의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지난 2009년 3월 델타-2 로켓에 실려 발사된 케플러 우주망원경은 2012년까지 행성 수 천 개를 발견하며 1차 공식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현재 케플러 우주망원경은 외부 행성뿐만 아니라 초신성을 관측하는 2차 임무 ‘K2’를 수행하고 있다.

케플러 우주망원경의 K2 프로젝트는 2017년 종료된다.

정민경 동아닷컴 기자 alsru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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