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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화력발전소 앞으로 안 짓는다

입력 | 2016-07-07 03:00:00

정부, 火電 미세먼지 24% 감축방안… 30년 넘은 8基는 2025년까지 폐쇄
계획 확정 20基만 예정대로 착공




정부가 2030년까지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를 24% 감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은 지 30년이 넘은 발전소 10기의 가동을 2025년까지 중단하고, 나머지 발전소는 성능을 대폭 개량하기로 했다. 또 앞으로 석탄화력발전소의 신규 건설은 원칙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기후변화와 미세먼지 대응을 위한 석탄화력발전 대책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의 ‘석탄발전 처리 및 오염물질 감축 계획’을 확정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산업부는 2030년까지 총 10조 원 정도를 투자해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는 24%(2015년 말 대비), 황산화물은 16%, 질소산화물은 57%를 감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 석탄화력발전소 53기 중 가동한 지 30년이 넘은 10기에 대해 8기는 2025년까지 폐쇄하고, 강원 강릉에 있는 영동화력 1·2호기는 바이오매스로 연료를 바꾸기로 했다.

나머지 발전소는 터빈과 같은 주요 부품을 교체해 발전기 효율을 높이는 성능개선(레트로핏·retrofit) 작업을 벌이고, 탈황·탈진·집진기 등 미세먼지 저감 시설을 확대 설치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앞으로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은 중단할 방침이다. 다만 전력 수급 계획에 따라 이미 건설 계획이 확정된 20기는 예정대로 짓기로 했다.

세종=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