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축구대표팀의 에이스 권창훈이 5일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개막 D-30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팀의 주축선수답게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파주|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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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림픽축구대표팀 ‘기적을 쏜다’
“A대표팀 경험으로 자신감 얻었다”
와일드카드 형들과의 가교 역할도
‘에이스(ACE)’는 야구에서 팀의 기둥투수를 일컫는 말이다. 최근 들어서는 종목을 불문하고 해당 팀에서 중심을 이루는 선수를 뜻하는 단어로 쓰인다. 그런 의미에서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출전할 올림픽축구대표팀의 에이스는 권창훈(22·수원삼성)이다. A대표팀을 오간 경험이 있는 그는 올림픽대표팀의 공격 전개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자원이다. 축구팬들이 그에게 거는 기대는 매우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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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창훈은 지난해 K리그 클래식(1부리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국가대표팀 울리 슈틸리케(62·독일)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가는 곳마다 그는 감독의 기대에 100% 부응했고, 자연스럽게 신뢰를 쌓았다. 지난해 말에는 수원삼성, A대표팀, 올림픽대표팀에 걸쳐 ‘세 집 살림’을 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A대표로 7경기에 출전해 3골, 올림픽대표로 14경기에 나서서 7골을 수확했다.
권창훈은 5일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개막 D-30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그렇게 많이 뛰어본 것은 (작년이) 처음이었다. 힘들었다. 하지만 선수니까 많은 경기를 뛰는 것이 좋다. 경기에 나서면서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A매치 출전은 권창훈에게 잊을 수 없는 자산이 됐다. 그는 “자신감을 얻은 것이 가장 크다. A매치를 뛰는 그 자체가 자신감을 준다. 축구 잘하는 형들과 뛴다는 것도 큰 힘이다. 내가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미소를 지었다.
와일드카드(24세 이상)로 발탁된 손흥민(24·토트넘), 장현수(25·광저우 푸리)와 함께 A대표팀에서 생활해본 권창훈은 올림픽대표팀에서 23세 이하(U-23) 멤버와 와일드카드 선배들의 중간에서 가교 역할까지 수행해야 한다. 그는 “형들과 나이 차이가 많지 않아서 어색하지 않을 것이다. 워낙 좋은 형들이라 먼저 다가와서 밝은 분위기를 만들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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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