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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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발령된 서울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오전 7시5분께 서울 중구 남산동 단독주택 일부를 지지하던 축대가 무너져 5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어 오전 7시44분께 중랑천 자전거도로 의정부방향 월계교 앞에서 1t 차량 한 대가 물에 잠겼지만, 탑승자 2명은 탈출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들은 중랑천 빗물펌프장 내부 보수 공사를 하러 가던 길에 중랑천이 불어나면서 자전거도로 상에 고립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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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에서도 많은 비로 인해 물난리가 났다. 오전 8시50분 서울 광진구 화양동 건국대학교 후문 인근 도로에 지름 1m, 깊이 20㎝의 지반 침하가 발생했다. 서대문구 연세대 옛 중앙도서관 1층 천장에서도 빗물이 새면서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오전 9시10분 께는 잠수교의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됐다.
이어 오전 9시 16분을 기해 중랑천 월계 1교 수위가 17.23m를 넘어 범람의 기준이 되는 수위를 넘기면서 동부간선도로 의정부 방향 장안교에서부터 월계1교 구간, 성수분기점 방향 수락에서 중랑교 구간이 전면 통제됐다.
오전 9시20분쯤 마포대교 입구 교차로 인근에서는 도로 지반이 지름 1m, 깊이 1m 규모로 침하돼 경찰이 교통을 통제하고 긴급 복구작업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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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댐에서는 오후 1시부터 초당 8964㎥가 방류돼 반포와 이촌, 여의샛강 등 저지대는 단계별로 대피를 준비하고 선박운항을 통제하고 있다.
서울에는 전날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총 119㎜의 비가 내렸다. 현재 강수량은 최소 91㎜(구로구), 최대 182㎜(도봉구)다. 예상강수량은 6일까지 50~100㎜(많은 곳 150㎜ 이상)이다. 서울시는 오전 9시를 기해 비상근무 2단계를 발령하고 피해복구에 나서고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