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중국 상하이스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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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가구기업 이케아(IKEA) 중국 베이징 지점이 이른바 ‘진상 고객’들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중국 영자매체 상하이스트의 4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 차오양 구 왕징에 위치한 이케아 쓰위안차오(四元橋)점 직원들은 요즘 더위를 피해 낮잠을 자고 가는 비(非)매너 고객들 때문에 속을 태우고 있다.
남녀 커플은 물론 어린 아이를 데리고 온 부부가 아예 신발을 벗고 침대에 누워 낮잠을 청하고 가는 경우가 많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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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파에서 커피나 음료수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는 손님을 목격하는 것도 다반사다. 낮잠을 자려고 오는 인근 직장인들도 있다.
인터뷰에 응한 한 남자 손님은 “공짜인데다 여긴 아주 시원하다. 다들 이곳을 찾아와 이렇게 한다”며 일을 끝내고 매일 오후 이곳에 들러 낮잠을 자고 간다고 밝혔다.
진짜 물건을 구매하러 오는 고객들은 이런 풍경에 불만을 쏟아냈다.
한 남성은 “이 사람들은 정말 매너가 없다. 누군가가 교육을 시켜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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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케아는 지난 1998년 중국 상하이에 1호점을 개점했다. 그후 이케아 중국은 제품을 마음껏 써볼 수 있게 한 정책을 내세워 손님들을 끌어 모으고 이케아의 주요 시장 중 하나로 성장했지만 ‘진상 손님’ 문제에는 이렇다 할 해결책을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국 내에는 이케아 매장 18곳이 영업 중이다.
정민경 동아닷컴 기자 alsrud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