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2주년’ 맞아 전국인사 초청… 김무성 측 “정치적 의미 없는 식사자리” 친박 “전대-대권 세결집 나서나”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가 14일 전국적으로 약 500명을 초청하는 대규모 모임을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4·13총선 참패 후 개인적인 일정만 소화하던 김 전 대표가 당 대표 당선 2주년을 맞아 대선을 염두에 둔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시작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김 전 대표 측은 4일 “총선 패배 이후 제대로 자리를 마련하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있어 그동안 김 전 대표를 도왔던 분들께 식사를 대접하기 위한 것”이라며 “다른 정치적인 의미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유력한 차기 주자로 거론되는 김 전 대표가 대형 행사를 여는 것을 놓고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온다. 한 친박(친박근혜)계 재선 의원은 “다음 달(8월 9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비박(비박근혜)계가 본격적인 세 결집에 나서는 것 아니겠느냐”며 “14일 회동이 전당대회에 나선 비박계 주자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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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