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자회사 편입 계기… 여수신에 증권 보험으로 업무 확장
유니버설 뱅킹은 은행의 전통 업무인 여수신을 포함해 신탁, 증권, 보험 등 모든 금융 업무를 수행하는 은행을 의미한다. BoA메릴린치는 이 시스템을 갖춘 대표적인 금융회사로 꼽힌다.
BoA는 2009년 메릴린치 인수 이후 자산관리(WM), 기업투자금융(CIB)을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개편해 ‘은행-증권-보험’ 업무를 성공적으로 융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KB금융은 일단 현대증권이 보유하고 있는 95개 점포를 기반으로 현재 17개인 은행-증권 복합 점포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복합 점포 등 은행과 증권의 협업 모델을 통해 KB증권은 은행에서 유입된 고객 자산 규모가 2016년 3월 말 기준 4조4000억 원으로 증가했다. 산업단지 내 기업들을 위한 CIB 복합 점포도 개설할 예정이다.
KB금융 관계자는 “대형증권사가 계열사로 추가된 만큼 고객들에게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중소기업들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