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개봉하는 영화 ‘터널’로 관객과 만나는 배두나. 현재 영국 런던에서 드라마 ‘센스8’ 시즌2를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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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배우 배두나가 새 영화 ‘터널’을 두고 “환상적”이라고 밝혔다. “촬영 현장에서 에너지와 감동을 받았다”고도 했다.
배두나가 8월 하정우와 함께 한 영화 ‘터널’(감독 김성훈·제작 어나더썬데이)을 내놓는다. 한국영화는 출연은 2014년 ‘도희야’ 이후 2년 만이다.
그 사이 할리우드 영화와 현지 드라마 출연에 시간을 쏟은 그는 오랜만에 국내 관객과 만나 새로운 모습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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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은 평범한 가장(하정우)이 퇴근길에 붕괴된 터널에 갇히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배두나는 하정의 아내 역을 맡았다. 두 사람은 이번 영화에서 처음 만나 호흡을 맞췄다.
배두나는 “하정우 씨와의 연기는 정말 즐거웠다”며 “(하정우의)촬영이 없는 날에는 현장에 오지 말아달라고 부탁해야 할 정도였다”고 돌이켰다.
극적인 재난 상황을 그려야 했지만 하정우가 등장하면 촬영장 분위기는 금방 유쾌하게 변화하기 때문이라는 이유다.
실제 촬영 분위기와는 달리 영화에서 이들 부부는 ‘생’과 ‘사’를 오가는 극적인 상황에 처해 있다. 터널에 고립된 남편을 실리려는 아내의 극한의 고통이 배두나를 통해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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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두나는 “할리우드 영화나 해외 프로젝트가 재미있지만 나에게 한국영화는 더 익숙하다”며 “한국영화의 촬영은 언제나 감동을 준다”고 했다.
그러면서 해외 활동에서 얻는 ‘재미’와 한국영화 참여로 받는 ‘감동’을 놓치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다.
배두나는 “앞으로도 한국영화와 해외 프로젝트를 교차해 소화할 계획”이라며 “해외에서 영화나 드라마를 찍을 때는 내가 나이 들고 있다는 사실을 잊을 만큼 많은 것들을 새롭게 배운다”고 했다.
배두나가 현재 촬영 중인 ‘센스8’ 시즌2는 내년에 공개될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