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환 교수 1일 출판강연회 예정… 외교부, ‘조선적’ 국적 이유 입국 막아 주최측 영상회견 대체… 항의 성명
출판사 푸른역사에 따르면 신간 ‘누구를 위한 화해인가’(사진)의 저자 정영환 메이지가쿠인대 교수(36)가 1일 서울에서 기자회견과 출판기념 강연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입국이 불허돼 영상 기자회견으로 대체됐다.
조선적 재일동포는 무국적자로 취급돼 우리 정부로부터 임시 여행증명서를 따로 발급받아야 한다. 앞서 정 교수는 노무현 정부 때인 2005, 2006년에는 입국이 허가돼 방한했지만,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8년 이후 입국이 거부되자 소송을 제기했다.
정 교수의 신간은 박유하 세종대 교수가 쓴 ‘제국의 위안부’의 학문적 문제점을 조목조목 비판한 학술서로 올 3월 일본에서 출판됐다. 한국어판은 1일 출간된다. 그는 책에서 박 교수가 위안부 피해자들을 일본군의 동지나 일제의 애국자로 둔갑시키기 위해 사료들을 왜곡했다고 주장했다. 또 박 교수가 언급한 일본의 전후 사과와 보상도 실상 허구에 불과함을 구체적으로 논증했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