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신공항 수용후 갈등수습 행보… 정부에 조기착공 건의하기도
영남권 신공항으로 가덕도 대신 정부의 김해공항 확장안을 수용하고 “사퇴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서병수 부산시장(64·사진)이 여론을 수렴하며 발 빠르게 여진 가라앉히기에 나섰다.
부산 지역 여론은 대체로 그의 판단을 비난하지 않는 분위기다. 가덕신공항추진 범시민운동본부는 지난달 29일 성명을 내고 “우리는 아직 가덕 신공항을 접지 않았고 실현될 때까지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지만 “24시간 운영이 가능하고 대형 항공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관문공항으로 ‘김해 신공항’ 계획을 수정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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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서 시장은 ‘신공항’ 경쟁을 했던 다른 시도지사와의 화합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그는 “경쟁을 벌였던 4개 시도지사를 만나는 문제는 지역 사정도 있고 현재 분위기를 감안해 상황을 봐 가며 추진하겠다”라며 “갈등 치유를 위해 직접 만나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