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찬병원의 착한 의료이야기]이수찬 힘찬병원 대표원장
몇 해 전 생긴 녹내장이 낫지 않아 소위 내로라하는 대형 종합병원부터 안과만 전문으로 하는 중소 전문병원, 개인 의원까지 몇몇 병원을 다녀보고 겪었던 실상을 의사인 나에게 풀어놓은 것이다.
친구는 먼저 대학병원을 방문했는데 진료를 보기 전부터 진이 빠져버렸다. 진료과도 많고 장소도 넓은 데다 환자까지 많아 접수하는 데 병원에서 보낸 시간의 절반 이상을 빼앗겼다. 또 접수를 한 뒤 진료과를 찾기도 쉽지 않고 절차도 복잡해 내내 신경을 곤두세웠다고 한다.
그 뒤 친구는 안과 전문 중소 병원을 다시 방문했다. 동선이 길지 않으니 접수나 진료과를 한눈에 볼 수 있어서 시간 낭비를 하지 않았다. 더구나 수련의가 하는 사전 진료도 없이 직접 전문의가 진료했다. 특히 의사가 너무 친절해 환자의 얘기를 충분히 들어주고 평소 궁금했던 점을 알아듣기 쉽게 웃으며 설명해 주었기에 상당히 만족하고 지금까지 다니고 있다고 한다.
친구가 대형 종합병원이 아닌 전문 중소 병원을 선택한 결정적인 이유는 뭘까? 그의 말에서 나는 해답을 얻었다.
이수찬 힘찬병원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