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하에도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별다른 변동이 없거나 일부는 오히려 정기예금 금리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79개 저축은행의 12개월 만기 정기예금의 금리는 평균 1.99%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기 전인 이달 8일과 같다. 한은은 9일 기준금리를 1.50%에서 1.25%로 0.25%포인트 내렸다.
저축은행 별로 보면 79개 저축은행 가운데 대부분인 57개 저축은행(72%)의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변화가 없었다. 13개 저축은행(16%)은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예금 금리를 내렸다.
저축은행중앙회 측은 “기준금리 인하 이후 시중은행에서 예금 금리가 다소 떨어지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다만 일부 저축은행은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해 정기예금 금리를 올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황성호기자 hsh033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