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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영]GS그룹, UAE 육상생산광구 참여해 최대 원유 확보

입력 | 2016-06-27 03:00:00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평소 “GS는 출범 이래 지속적으로 국내 시장의 한계를 넘어 우리의 경제 영토를 넓히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글로벌화 전략을 추진해 왔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새로운 사업을 모색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할 때에도 기존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난 과감한 기업가 정신이 필요하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기존 자원들을 잘 조합하여 해외 시장에서 요구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것이 허 회장의 지론이다.

GS는 이를 위해 에너지, 유통, 건설 등 주력사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차별화된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며 해외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GS칼텍스는 석유 및 석유화학, 윤활유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전체 매출액의 3분의 2를 해외에 수출하는 대표적인 수출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GS에너지는 자원개발 분야에서 지난해 5월 글로벌 석유 메이저 기업들만이 참여할 수 있었던 아랍에미리트(UAE) 육상생산광구 참여에 성공하며 한국 유전개발 사상 단일사업 기준으로 최대 규모의 원유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안정된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GS리테일은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인도네시아에 슈퍼마켓 오픈을 준비 중이다. 소형점포 진입 장벽이 완화된 베트남에서도 편의점 사업 진출 가능성 등을 검토하고 있다.

GS홈쇼핑은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국내 우수 중소기업 상품을 적극 발굴하고, 이를 토대로 기존 해외 사업의 성장 및 안정화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우수상품으로 선정된 우리나라 중소기업 ‘플루 바디스크럽’ 제품을 베트남 ‘VGS SHOP’을 통해 인기리에 판매하는 등 해외 유통 판로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GS글로벌은 9년 만에 이란에 재진출하는 등 해외시장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향후 이란 이외에도 중남미, 아프리카 등 경쟁력 있는 신흥시장 진출을 통해 그룹 내 해외사업의 컨트롤 타워로서의 역할을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GS건설은 해외 시장 진출의 주력인 플랜트뿐 아니라 토목과 건축 분야에서도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고 수주 시장을 다변화해 글로벌 건설사로 도약해 나가기로 했다.

이샘물 기자 ev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