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출판기념회 열어
‘최기선, 인천시대를 열다’(다인아트)라는 제목의 회고록은 380쪽 분량이다. 9부로 나눠 ‘뉴욕에서 송도신도시의 미래를 사인하다’ ‘사학 혁명, 시민과 민주세력이 이루다’ ‘신공항 배후 단지 개발’ 등 재임 당시 일화를 소개했다. 1990년대 중반 YS 대통령과의 독대를 통해 중앙부처에서 거세게 반대하던 송도국제도시 매립, 인천국제공항 명칭 확정, 학내 분규로 시달리던 선인학원(사학재단)의 시립화 추진 과정을 생생히 들려주고 있다.
김덕룡 전 의원은 회고록 추천사에서 “상도동계 인사들 가운데 유독 최 전 시장 하나를 인천시장으로 보낸 것은 지방자치 실시를 앞둔 실험이요, 포석이었다. 그 기대에 부응해 인천을 새롭게 탄생시키는 소임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또 송도국제도시 내 첫 대규모 외자 유치를 주도한 스탠리 게일 ‘게일인터내셔널 코리아’ 회장은 “최 전 시장이 헬리콥터를 이용해 송도국제도시 예정 부지를 보여주며 현대의 아틀란티스를 꿈꾸었다. 한국인의 강력한 실현 의지 때문에 송도 투자를 결정했다”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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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