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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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23일 정부가 김해공항 확장 방식으로 신공항을 추진키로 한 것에 대해 “김해 신공항이라고 말하는 것은 국민을 속이는 것”이라며 “공약파기는 공약파기”라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청와대와 여권은 김해 신공항을 건설하는 것이므로 약속 파기가 아니라고 하는데, 매우 옹색한 논리”라며 “이것은 김해 신공항이 아니라 김해공항 신활주로 사업”이라고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영남권 신공항 문제로 나라가 대단히 어수선하다”며 “이 문제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나서서 왜 이런 결정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소상히 설명하고 국민에게 사과하는 것이 도리”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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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애초에 공약을 한 대통령이 아니고서는 이 갈등이 정리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청와대는 22일 동남권 신공항 공약 파기 주장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 “공약을 파기한 것이 아니다”라며 “약속을 지켰다고 본다”고 밝혔다.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신공항 공약 파기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김해공항 확장은 사실상 신공항으로, 동남권 신공항이 김해공항 신공항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도 이날 “정부는 김해 신공항 건설이 국민들의 축하 속에서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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